인테리어 시공 분쟁을 피하는 방법

과거에도 현재에도 나만의 집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제 막 결혼 생활 시작하는 신혼부부에게도, 사회적 성공을 이뤄 나만의 집을 만들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빠지지 않고 거쳐야 하는 과정이 있습니다. 바로 인테리어 시공이죠. 

 

내가 직접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인테리어는 꽤 전문적인 기술과 지식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대부분 사람들은 인테리어 업체에 시공을 맡기죠.

 

한 번쯤 주변에서 들어보셨을 텐데요. 인테리어를 맡기고 분쟁이 생겼다는 이야기. 인테리어 분쟁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비용이 한두 푼 들어가는 일도 아니고 작게는 수백만 원 많게는 수천만 원 비용이 드는 공사이기 때문이죠. 시공자와 소비자의 분쟁이 끊이지 않는데,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완벽하진 않지만 대비는 할 수 있습니다.

 

 

# 시공 면허, 사업자등록증 확인

우선 무허가 인테리어 업체인지 아닌지 확인이 필수입니다. 공사 의뢰 전 반드시 시공업체 면허가 있는지 확인하세요. 건설업은 면허가 있어야만 할 수 있는데요. 단, 종합건설은 5,000만 원, 전문건설은 1,500만 원 이하는 면허가 없어도 됩니다. 이 이상의 금액으로 공사가 진행된다면 면허 확인은 필수입니다.

 

한 가지 주의점은 간혹 이 면허를 대여하여 사업을 하는 업체도 있습니다. 이 부분도 확인을 꼼꼼하게 하세요.

 

그렇다면 어떻게 확인할까요? 업체에 직접 요구하기엔 조금 부담스럽죠. 간단하게 국토교통부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서 조회 가능합니다. 사업자등록번호를 알고 있다면 홈택스를 통해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업체인지 확인 가능하니 참고.

 

 

# 여러 곳 견적 비교

집 주변에 보시면 인테리 업체가 참 많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선택의 폭이 넓다는 이야기죠. 견적을 받을 때 1~2군데 업체만 받을게 아니라 여러 업체와 견적을 비교해보세요. 

 

견적을 받아보면 천차만별입니다. 아주 비싼 업체, 아주 저렴한 업체. 두 가지 모두 좋은 선택은 아닙니다. 그리고 인테리어 비용은 자재값과 직접 시공하는 작업자의 인건비에 따라 많이 차이 난다는 점 기억해주세요.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비용은 조금 쓰더라도 확실하게 하고 싶다면 대기업 대리점을 통해 공사를 진행하시길 바랍니다. 일반 개인 업체는 나중에 분쟁 시 불분명한 경우가 많지만, 대기업 시공업체는 서류나 공사 진행이 명확하게 진행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 비용은 다소 높은 편이죠.

 

 

# 계약서 작성

공사 분쟁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경우가 바로 계약서 유무입니다. 특히 인테리어 시공 특성상 추가 자재, 추가 공사기간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이때 귀찮지만 계약 내용이 변경될 때마다 계약서를 새로 작성하거나 갱신을 하기기 바랍니다. 무사히 공사가 끝나면 상관없지만, 만약 분쟁이 생기면 이런 사소한 서류 하나하나 없는 상황이 문제가 됩니다.

 

계약서에는 시공 날짜, 입주날짜가 반드시 있어야 하며 공정 스케줄표를 이용하여 공사가 지연될 시에 대한 분쟁을 방지해야 합니다. 하자 판단 기준이나 보상 범위 등의 조항을 최대한 구체적으로 기재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 도면, 공사 설명서(시방서) 챙기기

공사가 어떤 방식으로 진행이 되고 언제까지 공사가 진행된다는 내용이 적힌 공사 설명서를 꼭 가지고 있습니다. 공사 설명서를 통해 공사가 잘 진행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인테리어를 마무리 한 뒤 다시 확인할 수 있는 근거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 공사 끝난 후 잔금처리

인테리어 공사 대금을 계약금, 중도금, 잔금의 순서대로 지급하게 됩니다. 공사 후에 바로 잔금으로 지급하지 말고 1-2일 후에 집 안에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체크를 한 다음에 지급해야 합니다. 공사가 끝난 후에 미쳐 발견하지 못했던 하자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재시공을 요청해야 하며 다시 공사가 재진행 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대로 된 인테리어를 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현장을 체크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공사비용을 지급할 때 한 번에 너무 많은 비용을 사전에 지급하지 마세요. 적절한 타이밍에 맞춰 지급해야 만족할만한 공사가 될 수 있음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